LERICI X 손석구 - Some of These Days
멀리 붉은 숨결이 산허리를 감고영원한 현재에 머물 것을 기대하는 이들이 산을 넘어갔다그들을 마지막으로 세상에 색은 남지 않았다더이상 나를 만지는 사람도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도 없다아마 나는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하는...
멀리 붉은 숨결이 산허리를 감고영원한 현재에 머물 것을 기대하는 이들이 산을 넘어갔다그들을 마지막으로 세상에 색은 남지 않았다더이상 나를 만지는 사람도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도 없다아마 나는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하는...
본드 와이너리는 언덕의 흐름을 따라 놓여 있습니다. 포도밭 사이 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건물은 풍경 뒤에서 늦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데크 끝에는 빈야드를 향해 테이블 하나가 놓여 있고, 능선을 따라 이어진...
우리는 STAGE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Neo : 저는 현실과 나란히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 일종의 평행우주를 만들려고 합니다. 먼지 덮인 유리창 너머로 그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거죠. 우리는 유리...
레리치의 대부분은 숲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나무들이 빛을 걸러내고, 바람이 불면 공기가 먼저 움직입니다. 빛은 하루에도 여러 번 표정을 바꿉니다. 아침에는 흰빛이 가볍게 흘러들고, 오후에는 녹빛이 깊어지며, 해 질 무렵에는...
1. 옷은 시침에서 시작된다흰 실로 잠시 그려보는 구조 옷이 되지 못한 시침은 두개의 시간을 살아낸다천천히 형태를 찾는 시간과 자리를 내어주고 사라지는 시간남지 못함에 오래 머무는 태도 무용가는 시간속에 몸을 둠으로써...
시대는 오랫동안 ‘위대한 것’에 마음을 두었습니다.장대한 사건, 압도적인 구도, 상징적인 인물, 무게감 있는 개념들.예술은 그런 것들로 이루어진 세계라 여겨졌습니다. 그에 비해, 일상의 풍경은 그 언저리에 머물렀습니다.작고, 낮고, 사소한 감각들은 예술이라는...
레리치(LERICI)는 수년간 공예의 본질을 기념하는 연례 전시회를 기획해 왔으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예술가들,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미적 철학을 교류해 왔습니다. 관계와 경험을 통해 형성된 이러한 ”미적 여정“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미야지마 타츠오( Tatsuo Miyajima )는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를 언급할 때 우선으로 거론되는 현대미술가입니다.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개인전을 계기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형예술은 고정된 형식으로 제시됩니다만, 미야지마 타츠오는...